가족해체로 초등생 중퇴 급증 _교환해서 돈 벌다_krvip

가족해체로 초등생 중퇴 급증 _이미지 마이클 잭슨 나쁜 포커_krvip

⊙앵커: 초등학생이 학교를 중퇴하는 수가 10년 사이 10배나 늘었습니다. 앞서 보도해 드린 부모의 이혼과 함께 이른바 교육이민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보도에 김형덕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층이 많이 사는 서울 강북의 이 초등학교에서는 최근 두 명의 학생이 이른바 교육이민을 떠났습니다. 서울 강남이나 신도시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던 교육이민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병우(서울 신답초등학교 교사): 부모의 직장 때문에 아버지를 따라서 할 수 없이 나가게 됐지만 요즘은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가 따라나가는 그런 반대현상이죠. ⊙기자: 지난 90년 1460명선이던 초등학교 중도탈락생이 10년만에 그 10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72%는 해외출국에 따라 중퇴로 분류되는 경우입니다. 이와 함께 이혼율이 10년새 2배가 넘게 급증한 데 따른 가족 해체현상도 초등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을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시내의 아동상담소에 임시로 맡겨진 이 어린이들은 모두 초등학교에 정상적으로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혼 가정의 경우 부모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녀가 학교에서 멀어지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박미정(서울 동부아동상담소 과장): 여러 가지 어려우셔서 아이들 학교 준비물을 잘 못 챙겨주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이가 아무래도 학교에서 적응하는 일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이 아이가 주변을 맴돌다가... ⊙기자: 또 초등학생 조기유학이 지난해 3700여 명으로 1년새 2배가 넘는 등 오히려 자녀교육을 위한 자발적인 가족해체 현상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