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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의 석방 협상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또 사태해결 이후 언론에 잇따라 노출된 데 대해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 해결을 환영하면서도 정보기관 책임자가 신변을 드러내 놓고 협상을 한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고, 일각에서는 국회 정보위 소집을 통한 진상 파악 주장도 내놓았다. 반면 범여권은 국정원장의 현장 지휘 자체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해할 수 있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범여권 역시 국정원장이 언론에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일 현안브리핑에서 "정보기관의 최고 수장인 김만복 국정원장이 현장에서 신변을 드러내면서 진두지휘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기관의 장은 숨어서 일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인질석방 과정에 있어서의 업무 수행에 관한 자랑을 보도자료를 통해서 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공을 깎아 내리는 행동"이라면서 "국회 정보위에 협상 과정을 낱낱이 보고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박 진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보기관의 장이 신분을 노출하면서 현지 협상에 직접 개입해서 진두지휘한 것은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상당히 부담이 될 요인이 있다"면서 "매번 정보기관장이 협상한다면 인질 납치에 대한 가능성을 더 높여줄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정보위에 진상 파악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피랍자들의 안전하고 조속한 석방과 귀국을 위해 현지에서 협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면 용인될 수 있다"며 "다만 정보기관 수장이 외부에 노출됐다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현지에 가서 협상한 것 자체를 문제 삼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국가 정보기관의 총책임자가 언론에 너무 쉽게 노출된 점은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김만복 국정원장의 아프가니스탄 방문과 관련, "피랍 사태 해결의 중대한 고비를 앞두고 피랍자 석방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전원 석방을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채널의 활용을 위해 정보 라인의 최고 책임자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김 국정원장의 언론 노출과 관련, "카불의 숙소 호텔이 현지에서 유일한 호텔이고 안전한 곳이라는 공간적 한정성 때문에 노출된 측면이 있다"면서 `책임론'에 대해서는 "그럴 문제는 아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