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자위함 충돌 사고 원인 규명 착수 _만남 사이에 아이디어를 내기_krvip
어젯밤 일본에서 발생한 자위대 호위함과 한국국적 콘테이너 선 충돌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타자와 일본 방위성 장관은 사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기타자와 장관은 또 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사고 조사반을 현장에 내려보내, 당시 항해 기록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후쿠오카 관몬해협은 폭이 500미터도 안돼 3 천톤급 이상의 배가 운항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지역 해상교통센터에 보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러한 안전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사고 당시 해역에는 바람도 약했고 시야도 4킬로미터로 비교적 양호해 업무상 과실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해상자위대 소속 이지스함과 어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젯밤 8시쯤 일본 후쿠오카 관몬해협에서는 해상 자위대 소속 5천 2백톤급 호위함 '구라마'호와 한국 국적 7천 4백톤급 콘테이너 선 '카리나스타'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양쪽 배에서 큰 불이나 자위대원 6명이 다쳤지만 한국측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