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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 테러범 살만 아베디(22)가 사소한 범죄 때문에 경찰에 인지됐었을 뿐 경찰당국의 극단주의 위험인물 감시망에 오른 적은 없었다고 영국 경찰이 밝혔다.

사건을 수사중인 맨체스터경찰서 이언 홉킨스 서장은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아베디는 절도, 장물 취득, 그리고 2012년의 사소한 폭력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경미한 사안들 때문에" 경찰에 인지됐었다고 밝혔다.

홉킨스 서장은 맨체스터 경찰에 아베디의 급진주의에 대한 우려를 알려온 신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베디가 여러 차례 우리에게 '예방 프로그램'과 관련해 신고됐다고 말하는 보도들과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그는 '예방 프로그램'에서 알려지지 않았고 여하한 종류의 예방 아젠다에도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예방 프로그램'은 학교 등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극단주의화 했거나 그럴 위험이 있는 인물을 파악하는 경찰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홉킨스 서장은 국내담당 정보기관인 국내정보국(MI5)이 아베디에 대해 알고 있던 바는 모른다고 말했다.

리비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아베디는 지난 22일 밤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자살폭탄을 터트렸다. 이로 인해 22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