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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지난달 중국 관광객 수는 1년전보다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 대신 개별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관광 지형도 바뀌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산 서울 타워의 명물 '사랑의 자물쇠'를 신기하게 살펴보는 사람들, 판에 박힌 단체 여행 대신 개별 자유 여행을 온 중국인들입니다.

중국어가 적힌 자물쇠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량징시아(중국인 개별관광객) : "(인터넷에) 여행기가 많아서 왔어요. 사진을 보니까 밤 경관도 예쁘고..."

반면, 단체 관광객들의 주요 쇼핑지였던 명동에선 중국인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사드 보복조치가 계속되면서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넘게 감소했습니다.

이 여파로 전체 관광객 수도 12% 줄었습니다.

동남아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중국 관광객의 빈 자리를 메우기는 아직 역부족입니다.

<녹취> 명동 상인(음성변조) : "중국사람 90% 오면 동남아 사람들은 10%밖에 안오니까. 중국사람보단 동남아 사람들이 (돈을) 안 쓰죠."

장기화되고 있는 '금한령'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좀더 면밀한 관광 마케팅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남조(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 "저가상품을 팔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보다 이번에는 진짜 명품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프로모션해서..."

또 해외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만큼,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체질 개선 노력도 시급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