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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악의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5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대피한 상태인데요.

시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시작된 대형 산불 '캠프파이어'는 지금도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며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마을 전체를 폐허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북부 캘리포니아서만 23명, 남쪽에서는 2명이 숨져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도 110명이어서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낙원을 뜻하는 '파라다이스' 마을, 이제는 불길에 휩싸인 차량과 주택 뼈대만 남았습니다.

[코트네이 젠베이/파라다이스 주민 : "불에 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람들도 있고, 차를 버리고 도망치다 길에서 숨진 사람도 있습니다."]

밤새 소방작업이 진행됐지만, 진화율은 20%에 그쳤습니다.

건조한 바람이 불길을 키우며 계속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 당국은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며 인근 주민 30만 명에 대해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코리 엘 호냐/美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 경찰 :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지만, 불이 빠르게 번지고 있기 때문에 집집마다 다니면서 대피하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미 기상청이 현지 산불의 위력을 키운 샌타애나 강풍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또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현지 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