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탄산음료에 ‘금지 색소’ 사용 _첫 입금 포커 스타 슬립 만드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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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음료업체가 사용이 금지된 인공색소를 탄산음료에 넣어 팔다 적발됐습니다. 6달 동안 140만병이 팔려나갔는데 업체는 금지된 색소인 줄 몰랐다는 변명을 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회사 일화에서 만든 탄산음료 탑씨 포도맛입니다. 붉은색을 내는 인공색소인 적색 2호를 사용했다고 표시돼있습니다. 적색 2호는 지난해 5월부터 음료수 등 55개 품목에 사용이 금지돼있습니다. 암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병수(식품 전문가) : "발암위험물질이고 동물실험결과 불임과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습니다." 적색2호의 사용이 금지된 뒤에도 주식회사 일화는 이를 이용해 탑씨포도맛 음료를 만들어왔다고 식약청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팔려 나간 분량만 1.5리터 페트 병으로 141만 병. 슬러시 등 다른 음료의 원료로 쓰이는 탑 씨 포도맛 시럽도 746병이 팔렸습니다. 단 6달 동안 7억 2천만 원 어치가 유통됐습니다. <녹취> 일화 관계자 : "금지된 약품이라는 거에 대해서 저희가 서면으로 받아보지 못해서 잘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식약청은 아이스크림과 사탕 등 다른 식품에도 적색 2호가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균(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수사단장) : "적색 2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식품에도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수사를 확대할 겁니다." 식약청은 일화 측에 해당 제품을 자진회수하라고 권고했지만 이제까지 회수된 양은 3만여병 정도로 전체의 2%에 불과 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