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한, 바이러스 확산 저지 효과 없어” _메가 세나 베팅 영수증_krvip

<앵커 멘트> 세계 각국이 돼지 인플루엔자 위험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령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여행 제한이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효과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 연합이 멕시코와 미국 등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중심지에 대한 EU 주민의 여행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이에 근거 없는 경고라고 발끈한 미국, 그러나 자국민의 멕시코 여행은 역시 제한했습니다. <녹취>재닛 나폴리타노(미 국토안보부 장관) : "질병통제센터와 국무부는 불필요한 멕시코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멕시코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조기 출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멕시코인의 일본 비자 면제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관광협회가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에 대한 여행 금지 경고 발령을 검토 중이고,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다른 나라들도 앞다퉈 여행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해외 출장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전염병 경보를 격상시킨 세계보건기구는 정작 이 같은 조치에 부정적입니다. <인터뷰> 후쿠다 : "WHO 사무총장은 국경을 봉쇄하지 말고 해외여행도 제한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가 이미 퍼져 있어서 봉쇄 정책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현 상황 진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세계보건기구는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