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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발생 한달, 매몰 대상 가축이 45만 마리에 이를 만큼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최후 수단인 백신을 사용했기 때문에 추가 발병시 축산업이 벼랑 끝에 몰리게 됩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구제역이 확인된 인천시 서구의 돼지 사육 농가입니다. 대도시의 구 단위 행정구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구제역은 불과 한 달만에 이처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대도시까지 유입됐습니다. 한 달 전 시작된 구제역은 안동을 비롯한 경북 9개 시군으로 퍼졌고 이어 경기와 강원, 인천까지 확산됐습니다. 지금까지 발생 지역만 28개 시군구, 65곳에 이릅니다. <녹취> 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양돈 농장 농장주가 구제역 발생국인 베트남을 다녀온 이후에 감염된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습니다." 축산업은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피해 농가만 2천 곳을 넘었고 매몰대상 가축은 45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전국의 소 2%와 돼지 4% , 4천여억 원이 땅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녹취> 채찬희(서울대 수의대 교수) : "최후수단인 백신을 이미 사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발병하면 더 이상 사용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염려가 됩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가축 전염병을 막기위해 축산업 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발생 원인을 제공한 농가에 대해선 보상금을 삭감하고, 농장 폐쇄 등 강력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