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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역시 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러시아 당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시 여객기는 이륙 23분 만에 시나이 반도 중북부 상공에서 폭발했고 탑승자 224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앞서 IS는 여객기 추락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러시아는 약 6백억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며 테러 혐의자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24명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결국 테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조사를 벌여온 러시아 정부는, 사고 여객기의 비행 도중 사제폭탄이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보르트니코프(연방보안국장) : "TNT 1kg 분량의 사제폭탄이 폭발하면서 여객기가 공중에서 여러조각으로 부서진 것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는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그동안 추락한 여객기의 잔해들과 승객들의 소지품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폭발물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여객기 안에 폭탄을 설치하도록 도와준 혐의로 공항 직원 2명을 구금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테러범을 쫓는 한편, 시리아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IS 공습작전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푸틴(대통령) : "범죄자들이 어디에 숨어 있든 찾아낼 것입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 찾아내 응징할 것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테러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천만 달러, 6백억원에 가까운 현상금을 주겠다며 테러 배후 색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여객기 사고 원인이 '테러'로 공식 확인됨에 따라 러시아는 IS 격퇴 전쟁에 개입할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

당장 장거리 폭격기와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시리아내 IS 근거지 '라까'와 '데이르에조르' 등 주요 지역 4곳을 집중 타격하는 등 프랑스의 군사 보복과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만약 두 나라가 IS 퇴치 연합을 형성한다면 1914년 1차 세계대전 이후 100년 만에 프랑스·러시아 연합군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또 미국이 있죠.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사실상 '신냉전' 상태까지 치닫던 미국과 러시아가 정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테러 공조 의지를 보이면서 IS대 '프랑스-미국-러시아',
3국 연합 전선이 형성될 조짐입니다.

유럽 국가들도 프랑스와의 연대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IS에 대한 군사작전에 대한 의회 승인을 호소하고 나섰고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들도 프랑스 구호와 지원에 들어가기로 뜻을 모으는 등 IS라는 공공의 적을 향한 국제사회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