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노점상 연일 충돌…애꿎은 시민 불편_베타는 언제까지 준비되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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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노점상과 구청 측이 며칠째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노점상들은 생존 보장을 요구하는 반면, 구청 측은 도심 미관이 우선이란 입장인데 애꿎은 시민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청 용역직원과 노점 상인들이 뒤엉켜 강남 한복판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이 막아서 보지만, 몸싸움은 갈수록 더욱 거칠어집니다. <인터뷰> 김유신(노점상인) : "하루 아침에 갑자기 이렇게 철거 명령이 떨어지면 저희는 당장 어디 갈데도 없고..." 갈등이 시작된 건 강남역에서 교보사거리까지 1.5km 구간이 '디자인 특화거리'로 조성되면서부터. 대형 돌 화분이나 나무 등 디자인 시설물에 밀려나게 된 일대 노점상 60여 곳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최근에는 30대 노점 상인이 단속에 항의하며 분신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청 측 입장은 단호합니다. <인터뷰> 이윤선(강남구청 건설관리과장) : "강남대로는 우리 서울시의 대표 거리이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보다 더 안전하고, 보행하기에 편리한 도로를 만들어서..." 잦은 충돌과 도로 점거로 시민 불편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제은(시민) : "일주일에 5번 다니는데 나무로 다 막아놓고, 가끔은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 몸도 치이고 불편해요. 되게..." 구청 측은 오는 3월, 코엑스에서 세계 50여 개 정상이 모이는 '핵 안보 정상회의' 이전에 특화거리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어서 갈등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