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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지역에서 빈발하는 도심 물난리가 인재라는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설계가 잘못됐거나 부실시공 때문에 상습적으로 침수가 일어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가 집중호우 대비시설인 하수암거 설계를 잘못해 강남일대 침수 피해를 키웠다고, 감사원이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지난 2005년 강남대로 구간 하수암거 확충시설을 설계하면서 당시 신분당선 공사를 추진하던 시공사와 별도의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은 그 결과 하수암거가 들어설 위치에 신분당선 가시설이 먼저 설치되는 바람에 공사가 8달 가량 지연되면서 지난해 여름 이전 준공일정을 지키지 못해 침수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하고 기관 주의조치를 내렸습니다. 서초구가 지난 2008년, 강남역 인근 하수암거 공사 과정에서 공사구간이 인근 빌딩 지하와 겹치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이 후 빗물이 흐르는 반대방향으로 하수암거를 설치하는 등 부실시공해 상습침수가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서울시가 재작년 광화문 물난리를 겪은 뒤 지난해 초 인근 지하차도를 집중호우 시 빗물을 가두는 저류시설로 활용해야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인근 지하주차장을 저류시설로 정해 공사에 들어간 사실도 적발했습니다. 감사원은 서울시가 침수대책 점검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시설보수에다 추가 펌프설치가 필요한 지하주차장을 저류시설로 선정하는바람에 공사가 지연돼 지난해 여름에도 물난리를 겪게 됐다고 지적하고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