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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통령 선거,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반도의 운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미 대선의 현재 판세와 전망, 오늘(24일) 집중 보도합니다.

지난 대선 결과가 대다수 언론과 전문가들의 예측을 뒤엎었던 만큼, 이번 대선도 좀처럼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경합주, 즉 선거 때마다 표심이 변했던 주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합주로 분류되는 지역은 6곳입니다.

KBS 특파원들이 경합주의 선거 판세를 현지 취재했습니다.

먼저 남부 선벨트 3개 주를 애리조나에서 이영현 특파원이 전해드리고, 이어서 북동부 3개 경합주를 펜실베이니아에서 한보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서남부 격전지 ‘애리조나’, 레드에서 블루로?

[리포트]

["트럼프! 트럼프!"]

애리조나주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옷을 입거나 모자를 썼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점이 대체적인 공통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 "우리는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그리고 미국을 1등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세계화를 잊고 보호주의로 가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 "트럼프 대통령이 실업률을 크게 낮췄고, 세금도 깎았고, 그렇게 이 나라를 다시 원상복구 시킨 거죠."]

연설장에 들어가기 위한 줄은 2㎞ 가까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저 건물 뒤에서 진행됩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여기까지 오는데는 평균 2시간 정도 걸리는 상황입니다.

애리조나는 1996년 대선 이후 24년 동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는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입니다.

하지만 최근 애리조나 주의 여론 조사는 민주당 쪽으로 기웁니다.

[앤 스톤/애리조나주립대 인류학과 교수 : "외교정책과 관련한 이슈, 미국 내 인종 다양성에 대한 문제가 유권자들에게 매우 중요해 진 겁니다."]

[씨제이 레수어/애리조나주립대 대학원생 : "캘리포니아, 시카고, 뉴욕에서 이곳 애리조나 피닉스로 이주한 인구가 정치 환경을 전보다 더 중도적으로 바꿔놨어요."]

애리조나와 함께 경합주로 분류되는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주도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근소하다는 점, 또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하고 유세를 재개한 12일부터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무엇보다 숨은 트럼프 지지자 이른바 '샤이 트럼프'가 지난 대선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예측이 안 된다는 게 바이든 후보의 우세를 장담할 수 없게 만듭니다.

[토니 파니구아/npr 애리조나주 기자 : "현재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이 앞선다고 하는데 여기 나온 트럼프 지지자들을 보니 투표날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투표율이 문제겠죠. 트럼프 지지자가 많아요."]

선거를 열흘 남긴 상황에서 어떤 이슈가 터져 나올지 모른다는 점도 현재 판세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러스트 벨트’서 다시 한판…승자는?

[리포트]

필라델피아 북동부의 한 마을, 지난 대선 때 이른바 '샤이 트럼프'들이 쏟아져 나온 곳입니다.

이곳에 사는 에디 씨는 누구를 선택할지 아직 결정을 못 했습니다.

[에디/필라델피아 거주 : "아직 둘 중에 누구를 뽑을지 정하지 못했어요. 트럼프는 안 좋아하고요. 바이든도 유권자들의 관심사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하는 건 아니어서요."]

이웃인 유세프 씨는, 트럼프 대통령을 밀 계획입니다.

[유세프/필라델피아 거주 :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더 해야죠. 그래야 그가 일을 끝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다시 활기가 생기겠죠."]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주는 지난 대선 땐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후보가 이른바 '러스트 벨트'의 '재건'을 약속한 게 주효했습니다.

이번엔 바이든 후보가 일단 근소한 차이로 여론조사에선 앞서 있습니다.

[웬디/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 : "(바이든은) 사회 정의 문제에 관심이 많고, 이민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위해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데 신경을 씁니다. 지금 시기에 나라를 이끌 적임자예요."]

이른바 러스트 벨트 3개 주 중에서 이곳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데다가 선거 앞두고 두 후보 간 격차도 계속 좁혀지고 있어 결과를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펜실베이니아를 두 차례나 찾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20일/펜실베이니아 : "아무도 잃고 싶지 않습니다. 투표하러 가야 합니다."]

바이든 후보도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에 많은 공을 들였고, 막판 지원 유세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도 가장 먼저 찾은 곳이 펜실베이니아입니다.

[버락 오바마/전 美 대통령 :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모두 (투표소에) 가야 합니다."]

오바마 유세장 앞에 길게 줄 서 있는 바이든 지지자들,

[미란다/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 : "트럼프 대통령은 괴물이고 인종차별주의자입니다.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를 지지하지 않아요."]

바로 길 건너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란 듯이 트럼프를 연호합니다.

[존/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지자 : "오바마는 우리 사람이 아니에요. 여기는 사우스 필라델피아에요, 트럼프 영토라고요!"]

바이든 후보는 지난번에 빼앗긴 곳을 다시 찾아야 하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빼앗은 곳을, 계속 지켜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 결과에 대통령 누가 될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엄청난 ‘붉은 물결’ 볼 것” VS “코로나 확실히 처리”

[앵커]

이번에는 워싱턴 연결해서 종합적인 판세, 그리고 두 후보의 막판 전략, 정리해보겠습니다.

김웅규 특파원, 앞서 특파원들의 현장 취재를 보니, 이번 대선 역시 결과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나요.

[기자]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 좀 앞서고 있지만 미시간 주 한 곳 제외하고 대부분 오차범위 냅니다.

그래서일까요.

트럼프 대통령, 4년 전처럼 여론조사 결과 뒤집기를 자신합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오늘/백악관 : "거대한 붉은 물결(트럼프 지지)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예전에 보지 못했던 붉은 물결이 며칠 내로 올 겁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는 불안한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남은 기간 동안 대규모 유세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그의 핵심 메시지는 코로나19 입니다.

당선된다면 코로나19부터 제대로 처리하겠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오늘/델라웨어주 윌밍턴 : "대통령으로 뽑아주신다면 미국이 코로나19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국가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TV토론도 끝났죠. 앞으로 열흘, 양측의 전략 정리해주시죠.

[기자]

외형적으론 마지막 TV토론 말고 큰 이슈 없어 보입니다.

양측 서로 투표 독려하는데, 자신의 지지자들 더 많이 투표장 나오라는 소리 같습니다.

두 차례 토론, 유세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난 두 후보 정책 완전히 정 반댑니다.

한국에 핵심적인 북미관계,대외경제정책 정반대 시각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열흘 후 누가 당선되느냐 미국인들에 당연히 중요하지만 한국에도 못지않게 중요한 이윱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촬영:유원규 손덕배/영상편집:사명환 한찬의 김형균/그래픽:채상우 김지훈 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