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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이 다음달 초 방북할 것이란 보도에, 미국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방북한다면 협상에 도움이 돼야 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한 것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을 즈음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싱가포르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미 중국 선발대가 평양에 가, 방북을 조율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진핑 주석에게는 2012년 집권 뒤 첫 북한 방문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3차례 방중에 대한 답방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종전선언을 먼저 요구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중국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단 점에서 주목됩니다.

시 주석 방북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국언론에 미국은,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수 있도록 중국이 고유한 지렛대를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방북한다면,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돼야지 방해가 돼선 안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언급한 중국 배후론, 즉 중국이 개입해 북미간 협상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6일 : "북한과의 관계는 좋아보여요. 그게 중국에 의해 좀 타격을 받았을 겁니다. 중국이 내가 무역에 관해 하는 일들을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중국과 북한은 아직 시 주석의 방북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