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모기 물리면 태아 뇌 성장 장애”_베토 카레로에 가까운 여관과 호텔_krvip

“임산부 모기 물리면 태아 뇌 성장 장애”_슬롯용 로봇_krvip

<앵커 멘트>

임산부가 모기에 물리면 태아의 뇌가 성장하지 않는 '소두증'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 브라질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상파울루에서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뎅기와 황열병, 치쿤쿠니아 등 열병을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올 들어 이집트 숲 모기가 번지면서, 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소두증' 증세를 보인 신생아 1,248명이 태어났습니다.

브라질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집트 숲 모기'가 퍼뜨린 '지카 바이러스'가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마에로비치(브라질 보건부 감염질병국장) : "소두증을 앓는 신생아로부터 '지카 바이러 스'를 발견했고, 그것이 연관성을 밝히는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임산부가 '이집트 숲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전염돼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겁니다.

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발견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그동안 고열과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만 알려졌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확인되면서 브라질 정부는 '이집트 숲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군 병력을 동원하는 등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했고, 조만간 세계보건기구에서 실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