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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금가루를 넣은 이른바 금술이 요즘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술이 몸에 좋다는 것이 선전처럼 검증된 사실이 아닌 데다 금을 전량 수입하는 처지에서 술값을 올리려는 업체들의 지나친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술자리에서 부쩍 눈에 띄는 술이 금가루를 넣은 이른바 금술입니다. 지난해 말 등장한 이후 최근 들어 소비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매실주의 경우 380미리 안팎 한 병에 금가루가 7mg 정도씩 들어 있습니다. ⊙김정주(회사원): 기분이 좋고요. 일단 술이 좀 부드러워 진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기자: 소비자들의 이런 심리를 파고들기 위해 주류회사의 판촉활동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금가루가 첨가된 매실주의 경우 이곳과 같은 대형 할인매장에서는 고객이 몰리는 주말의 경우 하루 1500병 이상씩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처음 시판된 금매실주는 넉 달 만에 무려 200만병이 팔렸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지난 11일부터 다른 금매실주도 출시돼 불과 일주일 만에 20만병의 매출실적을 올렸습니다. 금술 열풍은 양주를 비롯한 일부 수입술 시장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영욱(주류회사 관계자): 순금이 가지고 있는 신경안정 작용 같은 부분들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런 금술 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건강에 좋은지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조기호(경희대 한의학과 교수): 술이라는 것은 더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금이라는 것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 한방적인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두 성질은 맞지 않는 겁니다. ⊙기자: 슬며시 가격도 올랐습니다. 같은 종류의 술보다 1000원이나 비싸고, 업소에서는 무려 5000원까지 더 받고 있습니다. ⊙김자혜(총장/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술에 금가루를 넣어서 그것이 마치 뭔가 효과, 효능이 있는 듯이 과대 포장하고 있는 것에 소비자들은 현명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기자: IMF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금모으기 행사를 한 것이 불과 3년 전. 비록 술에 첨가되는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해도 금을 전량 수입해서 쓰고 있는 우리의 처지에서는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