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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의회가 잇단 성추문 파문으로 시끄럽습니다.

상원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검사 시절 10대 소녀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데 이어, 이번엔 현역 상원의원이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던 10여년 전 여성 앵커를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왔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성 뉴스 앵커인 리앤 트위든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2006년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민주당 소속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인 앨 프랑켄.

당시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던 프랑켄이 무대 뒤에서 자신을 강제로 만지고 키스를 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리앤 트위든(라디오 앵커) : "유부남이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습니까? 더구나 저도 남자 친구가 있었는데요. 저는 완전히 당한 겁니다. 역겨웠어요."

프랑켄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기억이 나진 않지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상원은 윤리위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습니다.

30대 초반 검사였던 40년 전, 무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한 여성은 지금까지 모두 여덟 명.

그 가운데 여성 명이 당시 10대 소녀였습니다.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에 이어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 의장까지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폴라이언(미 하원의장) : "일단 여성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습니다. 또 만약 무어 후보가 중요시한다고 그동한 밝혀 온 가치와 사람들을 정말로 중요시한다면, 무어 후보는 사퇴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무어 후보는 여성들에게 증거를 내놓으라고 역공하며 후보직 고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후보 거취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 가운데 장녀 이방카는 어린이를 먹잇감 삼는 사람들은 지옥에 가야 한다면서, 성 추문 당사자들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