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앞두고 경기침체 불안감 다시 확산, 뉴욕증시 이틀 연속 하락_합법 스포츠 토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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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회의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이번주 들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이번에는 '속도조절'에 들어간다 해도 금리는 계속해서 올릴 거라는 예상에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상폭 '속도조절' 발언이 나오고 큰 폭으로 올랐던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이번주 들어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2% 가까이씩 하락한 데 이어 오늘은 다우존스 지수가 1% 가량, 스탠더드앤푸어스 500 지수가 1.4% 가량, 나스닥 지수가 2%가 빠졌습니다.

연준이 다음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올리며 금리 인상폭 조절에는 들어가겠지만, 내년에도 큰 폭의 인상을 이어갈거란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증가폭, 그러니깐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사실상 실업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0.5%p로 줄이기 힘들거란 예측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나 라트브/CBIZ 투자자문사 최고 투자책임자 : "파월 의장의 지난주 발언은 매우 매파적이었고 시장은 실제로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다고 할 수 있죠. 0.5%p 인상에 힘이 실렸고. 시장은 상승했습니다. 오늘은 좀 더 냉정해보입니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갈 거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투자자들의 이른바 '일희일비'가 계속될 거란 얘깁니다.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어떤 날은 불안해서 팔고, 또 어떤 날은 기분이 괜찮아져서 삽니다. 그래서 시장은 상승하다가, 또 하락할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질때까지 어떤 한 방향으로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년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가 5%를 훌쩍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면서, 그만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준의 기준금리를 예측하는 페드워치 자료를 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5.25% 까지 올릴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국제유가도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3.5%가 떨어진 1배럴에 74달러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