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휴대전화 사용하는 것도 ‘위험’ _슬롯 조명 계단_krvip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그렇다면 길을 걸으면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는 것은 괜찮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흥미롭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7일 걸어가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시와 마찬가지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의 줄리 해트필드, 수전 머피 등 연구진은 `사고 분석과 예방'지에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건널목을 건너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주의가 산만해져 사고를 당할 위험이 그만큼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휴대전화으로 통화를 하면서 건널목을 건너는 500명의 남녀를 지켜본 결과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실제로 주의력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남자들은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서 교통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을 건널 때 한결 느리게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휴대전화로 이야기를 하면서 건널목을 건너는 여자들의 경우에는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자동차의 움직임을 훨씬 덜 눈여겨본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길을 걸으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와 다름없이 정신을 딴 데 팔게 해 결과적으로 사고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