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시간적 압박 없다…진전없으면 中에 추가관세”_베토 카레로 리우데자네이루_krvip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무역협상에 대한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타결을 위한 시간적 압박에 놓여있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협상에 대해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중 합의를 내년 11월 미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로스 장관의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하면서 중국에 대한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스 장관은 또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미중 무역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 등과 같이 관세 부과를 연기할 이유가 없다면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15일부터 1천 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들에 15%의 추가 관세를 예고해왔습니다.
로스 장관은 또 무역 합의를 내년 미 대선 이후로 미루면 미국에 대한 중국의 압박 능력의 일부를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것(무역 합의를 내년 미 대선 이후로 미루는 것)은 그들(중국)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레버리지(영향력)를 테이블에서 치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중국과 실무진 차원의 협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양국 고위급 대표단 간의 회동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