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 ‘김철’…SNS에 호화 요트 사진 게시_속도 제한 발네아리오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김정남이 사용했던 가명으로 개설된 소셜미디어에 김정남 사진이 여러 장 공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공개된 사진들은 김정남이 마카오의 카지노와 호화 요트 위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직접 운영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입니다.

운영자 이름은 '김철',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개한 김정남 사망진단서에 실린 이름과 같습니다.

2008년 10월에 올린 첫 게시물은 마카오의 한 최고급 호텔이 배경으로 한 눈에 봐도 김정남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호화 요트에서 찍은 사진에는 2013년 3월 날짜로 '유럽이 그립다'는 댓글이 남겨져 있습니다.

나비 넥타이에 정장을 한 사진을 보아 파티에 참석하는 등 사교 활동도 왕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총 12장의 사진 가운데 카지노 앞에서 찍은 것은 단 한 장, 2008년 11월에 게시됐는데, 이 때만 해도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최근의 게시물은 2015년 11월 것으로 당시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프로필 사진입니다.

이 페이스북의 친구는 145명, 마카오와 스위스를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유럽에 한국인까지 다양했습니다.

김정남의 페이스북 계정은 아들인 김한솔과 페이스북 '친구'로 이어진 것이 알려지면서 공개됐는데 현재 김한솔은 계정을 탈퇴해 친구 목록에는 없습니다.

'김철' 은 주거지를 마카오로 밝혔고, 학교를 졸업한 스위스 출신의 친구와 불어로 안부를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