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술 유출’ 쌍용차 임직원 7명 기소 _내기 주사위 게임_krvip

<앵커 멘트> 쌍용자동차의 첨단기술이 이 회사를 인수했던 중국 상하이자동차로 유출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유출된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전기 자동차 핵심 기술이었습니다. 보도에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부는 쌍용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쌍용차 종합기술연구소장 이모 씨 등 임직원 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이들로부터 기술을 빼낸 중국인 쌍용차 연구소 부소장에 대해서는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기소 중지했습니다. 이 소장 등은 지난 2004년 6월 정부로부터 연구비의 50%를 지원받아 개발 중이던 '디젤 전기 자동차'의 설계 프로그램 등을 중국 상하이 자동차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쌍용차 '카이런'의 디젤 엔진관련 자료를 상하이 자동차에 넘기는가 하면 현대 자동차의 협력업체 직원을 통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카 회로도 등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상하이 자동차가 쌍용차의 대주주라는 이유로 기술이전에 관한 이사회의 결의 등 절차를 무시한 채 기술을 유출해 쌍용차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 자동차는 기술 유출 관련 수사를 받던 지난 1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쌍용차 경영에서 손을 떼고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쌍용차 종합기술연구소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기술유출 수사에 나섰고, 수사 착수 6개월 만에 대부분 수사를 마무리했지만, 중국과 외교적 문제와 경제적 여파 등을 감안해 기소 시점을 조율해 왔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