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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금속을 살 것 처럼 착용해 보겠다고 한 뒤 그대로 달아난 절도범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주로 거동이 느린 60대 고령자들이 운영하는 금은방을 전문적으로 노렸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예산의 한 금은방.

물건을 살 것 처럼 한 젊은 남성이 귀금속을 건네 받더니 바로 낚아 채서 그대로 달아납니다.

또 다른 금은방.

젊은 남성은 주인이 팔찌를 채워주고 돌아서자 문을 열고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신고를 받고 절도범 추적에 나선 경찰이 도주로를 막아서고 차문을 열어 절도범 일당 가운데 1명을 체포합니다.

이렇게 검거된 일당은 20대 3명.

이런 수법으로 금은방 16군데에 손님처럼 들어간 뒤 대담하게 주인이 보는 앞에서 순식간에 귀금속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주로 거동이 느린 60살 이상 고령자가 혼자 운영하는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해액수는 2천5백만 원이 넘습니다.

[박종민/충남 예산경찰서 수사과 경장 : "고령의 나이인 1인이 운영하는 금은방을 물색하거나 아니면 2인이 운영하더라도 도주 시 추격이 힘들 만한 장소를 미리 물색해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전과 충남, 충북, 경기지역 등을 수시로 오가며 열흘 가까이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일당 3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