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위안소 없는 곳 없었다” 조선인 군무원 증언_슬롯 바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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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의 일본 정부는 여전히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일제 점령지마다 위안소가 있었고, 일본군이 이를 관리했다는 조선인 군무원의 육성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성의 주인공은 1940년대 초 일본군 군무원으로 동원됐던 고 송복섭 씨입니다.

일본군 점령지였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팔렘방과 싱가포르 등에서 위안소를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故 송복섭(前 일본군 군무원) : "(위안소가) 없는 데 없습니다. 싱가포르면 싱가포르대로 한국 여성 위안부가 있고, 수마트라면 수마트라에서...없는 데가 없었어요."

팔렘방에선 '명월관'이라 불리는 위안소 두 곳이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제1명월관과 제2명월관 두 곳만 위안소가 있었습니까?) 팔렘방에는 두 곳밖에 없었습니다. 문 앞에다 '1회 50전'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일본군이 정한 요금입니다."

일본군이 관리인을 두고 위안소를 운영했으며, 최소 수십 명의 조선인 여성들이 수용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여기 줄 쳐진 곳 아래로는 위안부예요. 총 41명.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관리하던 위안소를 내가 무슨 권리로 몇 명이 있는지 조사를..."

송 씨는 1946년 포로 학대 혐의로 B·C급 전범 재판에 회부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사후에 강제동원 피해자로 인정됐습니다.

<인터뷰> 양순임(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장) : "강제연행인데도 역사를 왜곡 수정하니까, 그걸 저지하기 위해서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1990년대 초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에서 촬영한 것으로, 일본군의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 22주년을 하루 앞둔 어제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