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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오늘 강원도 영동지방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 때문에 산불 피해가 더 커졌고 바람 자체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창환 기자 : 강원도 영동지방은 오늘 하루종일 흙먼지 바람이 휩쓸었습니다. 몸을 가누기도 눈을 뜨 고 걷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건설현장의 가건물은 강풍에 떠밀려 10여 m를 날아가 완전 히 부서졌습니다. 거리에 단단히 고정된 공중전화 부스도 강풍에 나뒹굽니다. 건물에 붙 어 있던 업소 간판들도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땅속에 굳게 박힌 콘크리트 전주도 가운데가 부러져 두 동강이 났습니다. 오늘 영동지방에 몰아친 강풍은 평균 초속 14에서 20m, 최고 초속 27m를 기록했습니다. ⊙ 서광신 / 강릉지방기상청 관계자 : 이 바람은 나뭇가지가 꺾이고 사람이 바람을 안고는 걷기가 힘든 정도의 바람이었습니 다. 이 바람은 올 봄 들어서 가장 강한 바람이었습니다. ⊙ 정창환 기자 : 해상에도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세찬 바람이 몰아쳐 어선 4천여 척이 출항하지 못 한 채 항구에서 거센 파도에 떠밀립니다. 이런 강풍으로 오늘 하루 산불 현장에는 헬기 가 제때 뜨지 못해 산불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