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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건국 68주년'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건국절 주장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표를 집중 공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지도부는 "8.15 건국절 주장은 얼빠진 주장"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진영 논리로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훼손하지 말라며, 국론 분열만 가속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야말로 반역사적, 반헌법적, 반국가적인 '얼빠진 주장'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새누리당은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뒤 영토와 국민 등 국가의 요소를 갖춰 정부를 수립한 1948년이,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이라며, 1998년엔 김대중 전 대통령도 '건국 5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박 대통령의 '건국 68주년' 발언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은 정부 수립일인 1948년이 아니라, 상해임시정부가 건립된 1919년이란 겁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 "대통령께서는 '건국 68주년'이란 표현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대놓고 부정하셨습니다."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등 전당대회에 출마한 더민주 당권주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당권주자들은 박 대통령의 건국절 언급은 상해 임시정부와 항일독립운동의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건국절' 법제화 검토에 나섰고, 야권은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여야간 대립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