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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도 반시로 이름난 경북 청도군에서는 오늘 무려 690미터가 넘는 천에 감물을 들였습니다. 세계 최고 기록인데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펼쳐진 감물 염색 현장을 신지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익은 감이 고운 빛깔을 자랑합니다. 가을빛이 그대로 녹아든 감물에 하얀 천이 끝없이 밀려 들어갑니다. 천을 밟는 흥겨운 발짓과 열심히 주무르는 고사리 손 덕에 천이 조금씩 물들어 갑니다. <인터뷰> 조재민(경북 청도군 청도읍) : "빨래하는 느낌인데, 천에 물이 드니까 신기해요!" <인터뷰> 이교숙(경북 청도군 화양읍) : "청도의 자랑거리인 감으로 물들이니까 이 천처럼 날아갈 것 같아요." 물들인 천을 빨랫줄에, 잔디밭에 말리는 손길이 정성으로 가득합니다. 오늘 감물을 들인 천의 길이는 696.53미터로 청도군의 전체 면적인 696.53제곱킬로미터를 상징한 겁니다. 지금까지 염색천 세계 최장기록은 루마니아의 566.3미터였지만 청도군 기록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입니다. <인터뷰> 우희동(청도 천연 염색 연구회 회장) : "청도 반시는 씨가 없어.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어 세계 최고에 도전." 이렇게 물들인 천은 앞으로 열흘 동안, 가을 햇빛을 머금어 고운 빛깔을 내게 됩니다. 오는 24일 열리는 청도반시축제 첫 날, 청도군민들과 미술가들은 이 천에 청도의 문화유산과 생활상을 담아 청도를 세계에 알리는 작품을 만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