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전기 보급?…태양광 주택사업 뒷걸음질_오마하 포커 움직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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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전기료가 인상될 때마다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더욱 장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정작 일반 주택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하는 태양광 주택사업은 해마다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입니다.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어 저장했다가 주택에 공급합니다.

<녹취> 노성남(서울시 강동구) : "오늘 정도는 잘 되는데, 비가 와도 전기가 생산이 됩니다."

또 다른 태양광 주택.

각종 전자제품에 전기 온돌까지 써도 월 전기료는 2370원, 평소보다 7만 원 가량 줄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의 경우 태양광 설치비의 절반 정도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해, 절감된 전기료로 7년안에 설치비를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지원금이 대폭 줄어, 절감효과도 반감되고 있습니다.

2012년 98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0%, 올해는 20%나 더 깎였습니다.

<인터뷰> 구영화 : "(8백만원에서 지원을 받아서 4백만원에 했는데 새로하는 사람은 8백만원 내야 한다면 하겠습니까?) 안하지."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정부는 지난해부터 태양광 발전 설비 대여 사업 등을 해왔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2천 가구 모집에 20가구가 신청했을 뿐입니다.

<녹취>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 : "대여사업 같은 경우는 홍보나 이런 부분이 좀 안돼 있는 게 있는것 같구요."

국내 태양광 주택은 19만 여 가구.

2020년까지 백만 호를 공급하겠다던 정부의 거창한 계획은 시행 10년을 넘기면서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