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조기경보통제기, 제 기능 못한다 _우승자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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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말 기종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조기 경보 통제기가 군지상 레이더와의 주파수 간섭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2조원이 투입될 4대의 조기경보기 사업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것입니다. 탐사보도팀 한승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조기경보통제기 후보 기종은 미국 보잉사의 E-737과 이스라엘 엘타사의 G-550입니다. 이런 조기경보통제기의 핵심은 레이더인데 두 기종 모두 1GHz - 2GHz 사이의 L밴드 주파수 대역을 주로 사용합니다. 문제는 지상에 설치된 군 레이더들과 조기경보통제기의 주파수 대역이 겹쳐서 간섭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주파수 간섭이 일어나면 일시적이지만 레이더가 제기능을 못하는 블랙아웃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곳곳에는 상당수의 지상 레이더기지가 설치돼 있고, 군이 사용가능한 L밴드 주파수 대역 거의 모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조기경보통제기가 고속 이동하면서 레이더를 사용하면 지상 레이더와 간섭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김성전(전 공군전투기 조종사): "공중조기경보기는 공중에 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모든 지상레이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섭현상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합참 의뢰로 이 문제를 정밀 분석하고 있는 정보통신부 관계자도 중요한 순간에 간섭이 일어나 정보를 놓치는 최악의 경우가 확률적으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 정보소식통은 이런 주파수 간섭 때문에 두 기종 모두 최대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