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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해양경찰서에 부부 경찰관 6쌍이 근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권창익(33).채송화(30) 경장, 김재양(32).서소희(30) 경장, 이정형(33).이정화(32) 경장, 전명철(25).박름(28)순경, 임창현(27).임신혜(27)순경, 김갑석(28).이영욱(29) 순경이다. 한 경찰서에 6쌍의 부부경찰이 근무하고 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 중 커플 1호는 올해로 결혼 3년차인 김재양 경장 부부로 함정과 민원실에서 근무를 하다 눈이 맞았다. 27일로 딸이 백일을 맞는 김 경장은 "처음에는 사귀고 있는 것을 숨겼다"면서 "한 직장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서로의 처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름이 비슷해 남매로 오인받는 다는 이정형, 이정화 경장 부부는 생일까지 같은 천생연분이다. 이정형 경장은 "경찰 정신으로 대시 3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 됐다"면서 "오히려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다 보니 행동이나 말이 더 조심해 진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세 커플은 해양경찰관 시험에 함격해 교육 중 사랑을 꽃 피웠다. 전명철 순경과 전 순경 보다 세살이나 나이가 많은 박름 순경은 교육 중 만나 연애편지를 주고받은 끝에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박름 순경은 "남편이 경비정을 타고 2박3일 동안 근무를 나가는 동안 마음 조리며 잠을 못 이루는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전 순경은 통영해경으로 발령을 받아 결혼 후 3개월 동안 떨어져 있다가 지난 2월 인사때 아내가 근무하고 있던 여수해경으로 오면서 한 경찰서에 근무하게 됐다. 임창현 순경도 역시 교육 중 임신혜 순경을 보는 순간 첫눈에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었고 임 순경은 현재 임신 9개월째다. 권창익 경장과 채송화 경장은 동료 경찰관의 소개로 만난 뒤 6개월간 연락없이지내다 서로의 인연을 재확하면서 지난 4월 결혼에 골인한 케이스다. 결혼한지 아직 채 2개월이 안된 신혼인 김갑석, 이영욱 커플도 역시 교육 중 만났고 혼인신고를 결혼 6개월전 해 버린 `지독한' 커플이다. 함정에 근무하는 김갑석 순경은 "인천에서 근무할 때 아내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여수에 왔는데 만난지 한시간도 안돼 비상이 걸려 다시 인천으로 비행기를 타고 간 적이 있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들 중 최고참인 이정형 경장은 "여섯 커플이 부부 경찰관이라는 공통점으로 뭉친 만큼 친목 모임을 만들어 좋은 일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