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올 들어서도 경기상승세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경기과열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도 진정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병걸 기자 :
현재의 경기를 보는 경제부처의 시각은 일단 과열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재정경제원은 따라서 통화의 고삐를 더 죄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의 무리한 경기 진정책은 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오늘 한이헌 경제수석은 을 1분기도 경제성장률이 9%를 넘을 것으로 보여 경기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정부가 지금보다는 다소 강도 높은 경기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올 1분기 수출이 무려 32%나 늘었고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30%이상 늘어난데다 소비와 건설의 증가폭도 점점 커지고 있어서 이대로 놔두면 과열로 치닫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우려가 깔려있습니다. 여기에다 1조원 이상의 돈이 풀리는 지방자치선거가 다가오고 있어서 과열의 고삐를 지금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익(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
경기를 이대로 방치해 둘시 부작용은 초과수요 압력으로 인해 가지고 물가상승 압력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리라고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임병걸 기자 :
그러나 문제는 경기가 호황이라고는 하지만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높은데다 증시가 무기력한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무리한 통화긴축이나 금리인상 같은 진정책을 쓰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호황이냐 과열이냐의 엇갈린 경기 분석과 맞물려 경기 과열을 막는 대책이 새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