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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 '단골 패밀리(Family)'를 줄인 말입니다. 클럽에서 고가의 주류를 주문한 일행임을 과시하는 손님들을 일컫는 일종의 은어인데요. 그만큼 클럽 영업 직원(MD)에게는 중요한 손님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연결 고리를 이용해 유명 클럽 등에서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클럽 직원과 손님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 클럽을 중심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클럽 MD와 '○○팸'으로 불리는 단골손님 등 57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명 클럽에서 일하던 직원 A 씨는 1,200만 원 상당의 고가 주류를 주문하는 클럽 손님 B 씨에게 VIP 대접을 하면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판매하고 함께 투약하는 등의 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렇게 A 씨가 제공한 마약은 클럽에서 손님들 간의 즉석만남을 통해 다시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지어 B 씨는 직원 A 씨가 검거되자, 같은 손님 무리에 속한 C 씨와 함께 태국에서 시가 1억 1천만 원 상당의 케타민 약 450g을 속옷에 숨긴 채 입국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일당은 모두 20~30대 청년들"이라며 "검거 과정에서 시가 1억 8천만 원 상당의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압수해 마약류 확산을 차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