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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손아래 동서인 국회 금진호 의원이 비자금 실명전환과 관련해서 노 씨의 친인척으로써는 처음으로 오늘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금진호 의원을 상대로 비자금의 실명전환을 알선하게 된 경위를 추궁하면서 금 의원이 비자금 조성과정에도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계속해서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친인척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금진호 의원 노전 대통령과는 둘도 없이 친하다는 손아래 동서입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혼자 검찰에 출두한 금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 얼굴을 찌푸린 채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노태우 전)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나요?”


“.......”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말만 남기고 서울로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검찰이 금 의원을 전격 소환한 것은 금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실명으로 전환하는데 중계역할을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중점 조사내용은 한보그룹과 대우그룹의 비자금 실명전환 부분 검찰은 금 의원을 상대로 지난 93년 한보그룹의 구체적안 이자율과 상환조건까지 제시하며 비자금 실명전환을 알선하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실명 전환한 비자금과 실명 전환된 비자금이 더 있는지의 여부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 의원이 6공 시절 상공업계의 막후 실세였던 점을 중시해 비자금 조성에 직접 관여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6시간 동안의 검찰조사를 마친 금 의원은 끝날 때도 침묵만 지켰습니다.

검찰은 금 의원이 비자금의 실명전환을 알선한 행위에 대해 업무방해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금진호 의원의 소환조사는 사법처리 여부를 떠나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친인척에게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