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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SNS를 이용해 50억원 상당의 가짜 상품, 이른바 '짝퉁'을 밀수해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였는데요, 판매도 SNS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청 단속반이 한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방 한 켠에 장식장엔 유명 상표 가방들이, 옷걸이에도 해외 유명 브랜드 옷들이 가득합니다.

모두 중국에서 제조돼 밀수된 가짜 상품입니다.

압수한 물품만 2200여점, 유통된 것까지 합하면 4700여점에 싯가로 50억원이 넘습니다.

밀수업자 양모 씨 등은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이용해 이른바 '짝퉁'을 주문해왔습니다.

한 두 개 소량 주문시에는 특송 택배를, 대량으로 들여올 땐 조선족을 통해 자루채로 직접 물건을 건네 받아왔습니다.

국내 판매도 SNS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단속이 강화되자 암호화된 메시지 대화가 가능한 텔레그램으로 판매 방식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녹취> 최천식(서울세관 과장) : "이 사건의 특징은 반입할 때는 중국의 메신저인 위챗을 이용했고, 판매할 때도 동원할 수 있는 SNS를 모두 동원한 것입니다."

서울세관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양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관세 당국은 SNS 이용 등 밀수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신종수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