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살 파먹는 ‘슈퍼 박테리아’ 감염 공포_위민배팅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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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선 한 여대생이 살을 파먹는 치명적인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돼 생사가 오락가락합니다.

여름철 흔히 있을 법한 사고를 당했을 뿐인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24살 대학원생 에이미 코프랜드양에게 불행이 시작된 것은 지난 1일,

집 근처 호수에서 줄타기를 하다 떨어져 왼쪽 종아리가 크게 찢어졌습니다.

22바늘을 꿰맸지만 상처가 계속 악화됐고, 1주일 후 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병명은 근육과 주변 조직이 썩는 괴사성 근막염, 살을 파먹는 슈퍼 박테리아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 감염이 원인이었습니다.

에이미양은 한때 심장 박동이 정지돼 사경을 헤맸고 의료진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손가락을 모두 절단할 예정입니다.

<녹취> 앤디 코프랜드(아버지) : "의사들이 어떻게든 에이미의 남은 수족들을 살리기위해 매일, 매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호숫물에 흔히 존재하는 아에로 모나스 박테리아는 어패류나 개구리의 병원균이지만 사람의 근육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슈퍼 박테리아로 돌변합니다.

완벽한 치료제가 아직 없는데 지난 90년대 초반 영국에서 크게 발병했고 최근 미국에서도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에이미양의 사연을 집중 보도하면서 여름 물놀이철을 앞두고 각별한 조심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