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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세력을 급격히 키운 가운데 진로는 보다 동쪽으로 꺾어 일본 열도를 향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오늘(7일) 오후 3시 현재 괌 동쪽 약 430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하기비스'는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m(시속 162k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어제(6일) 새벽 3시에 발생한 뒤 36시간 만에 기상청 기준 가장 높은 등급의 강도로 세력을 키운 것입니다.


태풍은 당분간 북서쪽으로 이동해 11일쯤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북상한 뒤에는 방향을 점차 북쪽으로 꺾어 일본 시코쿠 지방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예보에서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향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진로가 다소 동쪽으로 꺾인 것입니다. 이후에는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는 동안 수온 30도 안팎의 열대 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을 더욱 키워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강도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더라도 규모와 영향 범위가 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풍이 북상하는 시점에 북쪽에서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태풍과 고기압 사이에 동풍 기류가 형성돼 12일(토) 오후 강원 영동 지역을 시작으로 13일(일)에는 영남 동해안 지역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12일부터 14일까지 해상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