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송고실 내일 폐쇄…기자들 ‘강력 반발’ _무장경비원은 얼마를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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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홍보처가 오늘 정부 부처 기사송고실 인터넷을 끊은데 이어, 내일은 기자들의 기사송고실 출입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동브리핑센터로 이전하라는 것인데, 기자들은 '사실상 취재봉쇄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중앙청사 기사송고실. 어제까지 멀쩡하던 인터넷이 오늘 갑자기 끊겼습니다. 별관 외교부 기사송고실도 유무선 인터넷이 모두 끊기고 과천 건교부 송고실은 전화까지 끊겼습니다. 속보경쟁에 익숙한 기자들. <현장음> "거기는 전송돼?" 결국,느리고 자주 끊기는 전화모뎀과 휴대폰 접속장치 등이 궁여지책으로 동원됐습니다. 홍보처는 새로 만든 합동브리핑센터에서만 브리핑과 취재지원을 할테니, 빨리 옮기고, 기존 공간은 공무원이 쓰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 내일은 출입문을 봉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천청사 9개부처와 국세청 기자단이 즉각 항의성명을 발표했고, 기자들이 항의표시로 브리핑실에서 집단 퇴장했습니다. <녹취> 권오규(경제부총리) :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오늘 정례브리핑은 취소하도록 하겠습니다." 6개 방송사 기자협회도 성명을 통해, 정부청사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 알권리와 언론 감시기능을 말살하는 반민주적 폭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철거한 브리핑룸과 송고실은 공무원 사무공간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며, 중앙청사의 경우 국무조정실과 홍보처 등이 배정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