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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내대표들이 어렵게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여야 내부에서 거부되면서, 당분간은 여야의 회동 자체가 어려워진 분위기입니다. 국회가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안 처리를 놓고 이견을 좁혀가던 여야관계는 다시 일주일 전,극한대립 상태였던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어제 각각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끝에, '잠정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야당의 불법 폭력 사태 해결이 우선"이라는 한나라당, "쟁점 법안은 양보의 대상이 아니라는 민주당 측 주장 모두 강경파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곧바로 협상을 계속하는 것이 의미없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면서 85개 중점법안의 직권상정을 요청함으로써 국회의장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녹취>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어제) : "폭력사태가 해소되지 않으면 대화를 하는것이 의미가 없다는게 의원들 대다수 요구다." 민주당은 잘 돼던 협상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한나라당이라고 몰아부쳤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행사가 본회의장 농성 강제 해산과 법안 직권상정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정식 (민주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 진압작전은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의 엠비악법 직권상정을 위한 수순밟기입니다." 결국 여야가 서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상황만 계속되면서, 정국 파행과 그 상처는 깊고도 장기화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