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끝나자 오징어 ‘풍년’…1마리 990원까지 떨어져_카지노에서 죽은 채 발견된 여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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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어획을 금지하는 기간) 끝난 오징어가 풍년이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오징어 1마리가 990원에 팔리고 있다. 정부는 수산자원 관리법 시행령을 통해 사상 최초로 지난 4월부터 60일간 오징어 금어기를 도입했다. 오징어 자원보호를 위해 산란기인 4∼5월 금어기를 정해 조업을 못하도록 한 것. 통계청의 어업생산동향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 18만톤에 달하던 국내오징어 어획량은 작년 15만톤까지 감소했다. 러시아 및 북한 해역에서의 중국 어선 불법조업과 트롤(저인망)어선을 이용한 대량 어획도 오징어 어획량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어기 효과로 오징어 어획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수산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동해안 전체 오징어 위판량은 28만4300박스(568만6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126만마리) 증가했다. 실제 동해안 오징어잡이가 풍어를 이루면서 강원도 내 항포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속초와 고성지역에서는 각각 하루 4000∼8000급(1급 20마리), 4000∼5000급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 풍년이 이어지면서, 대형마트도 앞다투어 할인 행사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동해안 생물오징어 1마리를 990원에 판매한다. 작년 비슷한 시기 동해안 생물오징어 1마리는 1980원에 판매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에는 여름 내내 동해안에 냉수대가 형성하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며 "올해는 금어기를 통해 충분한 어군이 형성되면서 오징어 풍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는 원양선사 직거래를 통해 포클랜드 해역에서 어획한 오징어 1마리를 1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측은 "원양선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오징어 300톤(110만 마리) 물량을 확보했다"며 "국내산 오징어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