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발사체’ 신중 입장…의회 ‘대북 강경론’ 재점화_카지노가 뭐야 ㅋㅋㅋ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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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전술 무기를 '발사체'로 규정하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보이는데요.

반면, 미국 의회에서는 대북 강경론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무기를 '발사체'로 규정하며 신중한 입장 유지하자 현지 전문가들은 북한과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평가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미국대사 : "하노이회담 이후 무언가를 다시 시도하고 그것이 탈선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 언론은 매체마다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친 트럼프 성향 폭스 뉴스는 정부 입장대로 '발사체'로 표현하는 반면, 다른 주류 언론들은 '미사일'로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CNN은 "당국자들이 이란의 위협을 경고하지만, 북한 문제가 더 긴급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북 강경론 쪽으로 기울고 있는 미국 의회의 기류는 정부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은 미국과 동맹에 대한 김정은의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 북한은 선의로 협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이번 미사일 실험은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갖고 있다는 걸 환기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도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에이미 클로버샤/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제재를 강화하고 더 많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오토 웜비어 어머니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재점화된 '회의론' 속에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맞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