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청소년, 휴대전화로 ‘집단 괴롭힘’ _베타 문서_krvip

英 청소년, 휴대전화로 ‘집단 괴롭힘’ _돈 버는 중국 신기술_krvip

⊙앵커: 영국에서 집단괴롭힘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가 이 집단괴롭힘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지 못하게 하는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여러 명이 친구를 폭행하고 욕설을 퍼붓고 이런 모습을 촬영해서 휴대전화로 돌립니다. 11살 딘 마리 군은 이런 문화에 치를 떨고 있습니다. ⊙딘 마리(초등학생): 우리를 때리면서 휴대전화로 1명은 동영상을, 2명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자: 영국 어린이복지단체의 조사 결과 10명의 1명 정도가 마리처럼 카메라폰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욕설이나 모욕적인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청소년도 14%나 됐습니다. E-Mail이나 인터넷을 포함하면 피해자는 5명의 1명꼴로 늘어납니다. 이런 잘못된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청소년들이 물리적인 폭력과는 달리 죄의식을 덜 느끼기 때문입니다. ⊙중학생: 친구를 해친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재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다른 친구에게 위협적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청소년이 10명 가운데 1명꼴이나 됐습니다. ⊙존 카(아동복지단체 자문관): 피해를 당한 어린이들은 주위의 믿을 만한 사람,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상의해야 합니다. ⊙기자: 이 아동복지단체는 학교와 학부모도 시대에 따라 집단 괴롭힘 문화가 달라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