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 “공사장 흙막이 벽채 무너지며 ‘대형 지반침하’ 추정”_빙고 브레드_krvip

금천구청, “공사장 흙막이 벽채 무너지며 ‘대형 지반침하’ 추정”_베토 빔 사오 카를로스_krvip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 대형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한 것은 바로 앞 공사장의 흙막이 벽채가 무너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서울시와 금천구청 등은 오늘(31일) 새벽 발생한 가산동 아파트 인근 지반침하 현상에 대한 중간 브리핑을 열고 "인근 공사장에서 흙막이 벽채가 붕괴되면서 도로가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금천구청은 흙막이 벽채가 무너진 원인에 대해서 "비가 순간적으로 많이와서 수압이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호우로 인한 붕괴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또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흙을 메우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후 건물의 이상 여부를 판단해 주민의 재입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건물 변형이나 기울기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검사하고 있다"면서 주민들 재입주가능 여부는 최소 24시간은 지나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 회의를 거쳐 주민 입주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가운데, 빠르면 오후 5시 쯤 회의 결과에 따라 오늘 중 입실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소방당국 등은 지반침하 사고로 인근 아파트 1개 동이 5도 가량 기울어진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고가 발생하기 전 주차장에 바닥에 실금이 가는 등 이상징후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바 없다"며 "주민들이 어제 저녁부터 조짐을 보였다고 하는데 수시 점검에서는 파악된게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