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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최악의 12월 토네이도로 막대한 피해가 난 지역에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확인되는 등 피해 규모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토네이도 발생 사흘째를 맞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90여 명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이 전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켄터키 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가장 큰 인명피해가 난 메이필드 양초공장에서는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토리 프롭스/피해 양초 공장 대표 :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 있을 것이고, 직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메이필드 북동쪽 마을인 도슨 스프링스에서는 실종자 리스트가 8페이지를 넘겼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현재 켄터키주의 몇몇 마을은 사실상 사라졌으며 최소 5만 6천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리노이주 아마존 물류 창고 붕괴 현장에 대한 수색 구조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토네이도가 강타하기 11분 전 경보가 울려 40여 명은 안전하게 탈출했지만 6명은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켈리 낸텔/아마존 물류창고 관계자 :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을 때, 우리의 파견 직원들은 모든 운전자에게 연락을 취해 토네이도 경보가 울렸으니 동시에 즉각 대피소로 피하라고 알렸습니다."]

미 국립 기상청은 공장 붕괴 당시 토네이도의 바람 속도는 시속 240km였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이 같은 기후재앙이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디엔 크리스웰/美 연방 재난관리청장 : "이것은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될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은 우리 세대의 위기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기후 변화가 이번 토네이도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환경보호국에 평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선 1925년 미주리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가 약 350km를 이동하며 695명을 숨지게 해 역대 최악으로 올라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