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中 주장 단순 소개”…“한국 입장 반영”_무료 대형 스크린 빙고 프로그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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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왜곡된 역사관을 담은 보고서와 관련해 미 의회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리 정부의 반론도 충분히 싣겠다는건데, 특히 미측이 밝힌 보고서 발간 배경이 눈에 띱니다. 워싱턴 이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미 한국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최근 미 상원 외교위의 보고서 작성 실무 책임자를 만나 한국 정부와 학계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상원 외교위 보고서 내용중에 중국의 역사 왜곡을 다룬 부분은 가급적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했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측은 '보고서의 초안이 이미 나온만큼 내용을 삭제하기는 어렵고 예정대로 다음달중에 보고서가 완료돼 상원 외교위 소속 의원들에게 보고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와함께 한국의 우려를 반영해서 '역사 관련 기술 내용은 중국의 주장을 단순 소개하는 것일뿐 미국 의회의 입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보고서에 명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국의 왜곡된 역사관에 대한 한국의 반론도 부록에 충실하게 반영토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한국 외교부 고위층은 그 정도면 됐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주미 대사관 관계자들은 미국 의회의 의도나 향후 파장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중국이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보고서 작성 배경이 됐다는 미 의회 측 설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중국이 부적절하게 관여할 우려를 해소할 전략 마련이 시급함을 이번 미 의회 보고서 논란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