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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8월 말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 뒤 6주째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 후 생산 능력이 복구되면서 하락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10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3원 상승한 ℓ당 1,543.3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주 대비 상승 폭은 9월 첫째 주 ℓ당 23원으로 뛰었다가 9월 둘째 주 6.6원, 셋째 주 5.6원으로 완만해졌지만, 지난주에는 9.9원으로 다시 커졌다가 이번 주에는 둔화했습니다.

전국에서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4원 오른 ℓ당 1,644.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1.0원 높았습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8원 상승한 ℓ당 1,511.7원이었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ℓ당 1,391.5원으로 전주보다 3.5원 상승했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종료 후 휘발유 가격 상승분이 아직 유류세 환원분(58원)에 못 미치고 있다"며 "또한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 직후 뛰었던 국제유가 상승분이 이번 주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석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 후인 9월 셋째 주 배럴당 59.9달러에서 넷째 주 64.4달러로 뛰었다가, 이번 주 62.6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사우디 생산능력이 완전히 복구됐다는 발표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협상 재개와 이란 핵 합의 관련 이란-유럽 국가 간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