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통 약품 15%가 가짜” _인쇄할 수학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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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유통 약품의 10에서 15% 정도가 가짜 약품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했습니다. 가짜 약들은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만들어져서 선진국에까지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에 유통되는 약품의 10%에서 15%가 가짜일 것으로 추정되며 개도국이나 후진국에서는 25%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인용해 독일 일간지 디벨트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유통되는 약품의 무려 50%가 가짜이며 동남아와 중국 등지에서 많은 약이 위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특히 말라리아 약의 경우 40% 정도가 함량 기준 미달이거나 가짜 약으로 판명돼 한 해 말라리아로 숨지는 100만명 가운데 약을 제대로 쓸 경우 20만명은 구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의 경우는 비아그라 등 가짜 성기능 강화제가 특히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시장의 국제화로 가짜약품 유통은 개도국이나 후진국에 그치지 않고 상당 부분이 선진국으로도 흘러들고 있으며 인터넷 판매도 가짜약 유통을 촉진시킨다고 전했습니다. ⊙하이드: 인터넷을 통해 약을 구한 적도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약은 대개 의사 처방으로 구합니다. ⊙기자: 가짜약 피해는 단순히 효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질병을 얻게 하거나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따라서 가짜약 제조의 온상지인 개도국이나 후진국에서 약품 유통질서가 강화되도록 선진국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