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개통 소액 대출” 35억 챙긴 일당 검거_행운의 후프 게임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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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 전화를 개통하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십 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소액 대출을 미끼로 휴대전화를 개통시킨 뒤 이를 판매해 수십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42살 최모 씨를 구속하고 32살 이모 씨 등 일당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불특정 다수에게 소액 대출 안내 문자를 보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2천여 명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하고 해당 휴대 전화의 '유심칩'을 제거한 뒤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35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휴대전화 기계 값을 떠넘기고, 국내 통신사들이 지급하는 단말기 보조금과 휴대전화 재판매 수익을 챙겨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경찰조사결과 피해자들에게는 3개월만 유지되는 개통이라고 속였으며 개통한 휴대전화는 전자상가 등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자 대부분이 결과적으로 평균 백만 원 가량인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금만 떠안고 대출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유통 경로 등을 추적해 휴대전화에 대한 해외 밀수출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