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쌀, 첫 미국 수출 _유료마켓 등록하고 적립 받으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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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생산된 쌀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특히 경기미의 우수한 품질로 미국 현지의 쌀값보다 6배 이상 높게 책정됐습니다. 백인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 속에 비료를 뿌리고 잡초를 뽑는 등 분주한 모습니다. 품질 좋은 쌀 생산을 위해서는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웃자람을 막기 위한 적절한 비료와 농약도 거의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조충묵(농민) : "비료 같은 여러 가지를 맘 놓고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수확이 떨어져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문제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볍씨 공급에서 못자리 설치. 벼 수확에 이르기까지 모두 짜여 진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이뤄져 수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이번에 미국으로 첫 수출되는 경기미는 1킬로그램에 3,100원이 넘어 국내 가격보다 500~600원이 높고 미국 쌀보다는 6배 이상 비쌉니다. 실제로 국제 쌀 가격을 보면 킬로그램당 340원에서 5천 원 선으로 우리 쌀이 일본산 다음으로 높습니다. 경기도는 첫 수출을 계기로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진찬(농산과장) : "197가지의 농약성분과 2가지의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안전하고 고품질의 쌀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입니다." 경기미 11톤, 4만4천달러 어치가 첫 수출된 데 이어 전북 군산에서도 53톤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등 쌀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쌀 수출은 농림부가 쌀 수출국이 되면 WTO 협상에서 쌀 시장개방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해 그동안 금지됐으나 늘어나는 재고로 민원이 잇따르면서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