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환율 쏠림현상 왜? …대책은? _에뛰드 알 렛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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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러의 약세화는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가 받는 충격은 큽니다. 왜그런지, 대책은 무엇인지 최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중앙은행의 한 마디와 G-7 재무장관 회담의 성명서 한장에 원, 달러 환율 천원 선과 940원 선이 변변한 저항 한번 못해보고 무너졌습니다. 외부 요인에 따른 환율하락은 늘 있었지만, 문제는 시장 규모에 비해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외환 거래량은 세계 19위 수준이지만, 하락폭은 세계에서 3번째입니다. 우리나라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도 무역 거래액의 5% 정도로 일본과 홍콩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작은 충격에도 쏠림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제규모에 비해서 외환시장의 규모가 작다 보니까, 작은 충격에도 한 쪽으로 크게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환당국이 시장에 적극 개입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데다, 다른 나라의 시선도 의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환 위험의 헤징 수단으로 가장 유용한 파생금융상품의 규모가 형편없이 작습니다. <인터뷰> 신용상(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원, 달러 시장외에 다양하게 통화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환 위험을 떠 맡을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환율 하락세를 되돌리진 못하더라도 폭과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