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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김제와 고창의 돼지들은 모두 백신 주사를 맞았는데도 구제역에 감염됐습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왜 구제역에 걸린 걸까요? 소보다 훨씬 떨어지는 항체 형성률, 수입에만 의존하는 백신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백신 투약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백신의 효능이 늘 걱정입니다.

<녹취> 양돈 농민(음성변조) : "백신까지 무료로 공급해주니까 놔야죠. (효과가 좀 있나요, 백신이?) 저희는 역학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지난주 전북 고창과 김제에서 구제역으로 확인된 돼지들도 백신을 맞았지만 항체 형성률은 각각 60%와 20%에 불과했습니다.

한 조사를 보면 백신을 맞은 소의 평균 항체 형성률은 94.2%에 이르지만 돼지는 64.7%에 불과합니다.

현행법상 소는 해마다 두차례 접종을 하는데 돼지는 지난 2012년부터 한 차례로 줄었습니다.

추가 접종에 따른 상품 가치 하락으로 농민들이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환(전라북도 축산과장) : "기본적으로 두 차례를 실시하면 항체 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제역은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95%에서 99%까지 일치하는 등 갈수록 토착화하고 있지만 구제역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조호성(교수/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 "현재 한국형 구제역 백신은 국내 분리주를 가지고 백신을 개발하고 효능을 평가하는 단계까지는 와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형 구제역 백신 개발과 대량 생산 체제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